지난 23일 군청 대강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성주 역사인물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2년부터 10차년 계획을 통해 이루어진 사업으로 올해 8회째이며, 성주문화원장과 경북대학교 부설 영남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해 지역 명현들의 학문과 사상 등 업적을 재조명했다.

특히 인물의 고장이라는 지역이미지를 확고히 다지는 이 사업은 2012년 도은 이승인 선생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공산 송준필, 침산 이수인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산 송준필 선생과 침산 이수인 선생은 성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을사늑약이 체결됨을 듣고 일제의 침략 만행과 오적의 매국 행위를 성토하며 1919년 파리장서운동에도 동참,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다.

이날 경북대 정병호 교수의 ‘공산 송준필의 학문과 항일운동’, 김승룡 교수의 ‘침산 이수인과 시세계에 대하여’란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경북대 정우락 교수가 좌장을 맡은 학술좌담이 40분가량 이어졌다. 또한 군청 입구에 이수인 선생의 만장전시회가 열려 명현들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임현성 부군수는 “올해는 성주파리장서, 4·2독립만세운동,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오늘 발표회의 의미가 더욱 크며, 지역 명현들의 숭고한 이념을 전승하고 뛰어난 사상과 업적을 연구·보급함으로써 성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