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여야 공천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17일 국민의힘 광역·지방의원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도 마무리되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및 의원 정수를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끝에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의원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성주군 도의원 선거구도 기존 2석에서 1석으로 축소됐다.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인구편차 3대1 기준을 적용한 결과 인구기준 하한선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경북도의원에 출마한 A예비후보는 "단순히 인구수만 반영한 선거구 획정은 도시와 농촌간 격차를 벌리고 지역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처사"라며 "상황 지속시 중·장기적으로 농촌지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지역내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기초단체장(군수) 2명, 광역의원(도의원) 3명, 기초의원(군의원) 12명,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한 총 20명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란 인식이 거센 만큼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도의원 제1선거구(성주읍·선남면·월항면)엔 강만수(54) 성주효요양병원 이사장과 정영길(56) 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제2선거구(용암면·수륜면·가천면·금수면·대가면·벽진면·초전면)는 이수경(58) 도의원이 홀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막판 도의원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오늘(19일)부터 이틀간 선거구 변경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한 성주군의원 공천엔 비례대표 후보를 포함해 무려 15명이 지원했다.
군의원 가선거구(성주읍·선남면·월항면)에서는 김경호(63)·김성우(58)·도희재(51)·황숙희(54) 군의원에 이어 박종국(51) 前성주군산림조합장, 석상식(60) 前가천부면장 등 6명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마무리 지은 이혜경(52) 前별고을도서관장이 군의원 가선거구 후보로 나서며 지난 14일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현직의원이 공천에 나서지 않은 나선거구(용암면·수륜면·대가면)는 김종식(56) 前월항부면장, 김태관(55) 前성주군자율방범연합회장, 배재욱(57) 미소육묘농장 대표, 장익봉(48) 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 정책부회장을 비롯한 4명이 공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선거구(가천면·금수면·벽진면·초전면)의 경우 구교강(63)·전수곤(60) 군의원이 공천에 참여한 가운데 정수 배정에 의거 별다른 경쟁을 치르지 않고 공천티켓을 확보할 전망이다.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는 박성남(5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성주후원회장, 이화숙(60) 前군의원, 하귀옥(52)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등 3명으로 공천심사를 거쳐 군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군수 선거 2파전 혈투
'군민과의 소통' 중요시
공식 선거운동 1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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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성주군수 투표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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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수 공천에서는 이병환(63) 군수와 전화식(64) 前부군수가 1대1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본사가 지난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경북에 의뢰해 성주군수 투표시 후보자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군민과의 소통'에 대한 응답률이 30.8%로 가장 많았다.【표1 참조】
이어 '추진력과 리더십(27.6%)', '풍부한 행정경험(22.5%)', '청렴 및 도덕성(14.5%)'이라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 또는 기타'를 선택한 응답자는 4.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만18~29세는 '추진력과 리더십(36%)', 40대 '풍부한 행정경험(36.8%)', 50대 '추진력과 리더십(28.7%)', 60대 이상은'군민과의 소통(39.3%)'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관내 거주 중인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전화걸기)방식을 도입해 실시했으며, 응답률 6.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고자 원칙과 기준을 토대로 그들의 자질 및 능력을 엄중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또는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후보자 등록은 5월 12·13일 양일간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같은달 19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