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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가을 단상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2.10.12 13:37 수정 2022.10.12 01:37

↑↑ 주 설 자
시와 시학회 회장
ⓒ 성주신문


뜨거웠던 너의 눈빛
이제 시간의 깊은 곳으로 식어간다
그 가슴에 들끓던 사랑도
떨어지는 잎과 함께 붉어간다

바람의 손끝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더니
나뭇잎들 우수수 떨어져 울고 있다

이 가을,
나의 영혼은 어떻게 물들고 있나
지상의 마지막 시간에
나는 또 어떤 노래를 혼자 부르며
조용히 떠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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