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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의 따뜻함이 뜨거움이 되지 않길 - 김인식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3.12.05 09:40 수정 2023.12.05 09:40

↑↑ 김 인 식 성주소방서장
ⓒ 성주신문

 

칼바람이 불고 초겨울이 다가온 요즘, 올해도 어김없이 뉴스에서 '전기매트 사용 도중 불 나 시트·이불까지 모두 태워..'라는 등 난방용품 화재로 인한 기사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난방용품은 겨울철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이로운 생활용품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게 되면 난방용품의 따뜻함이 뜨거움이 되어 우리의 모든 걸 빼앗아 갈 수도 있다.

이처럼 겨울철에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겨울철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화재 예방 노력 중 쉽고 확실한 방법은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관리하는 것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일정 부분이 계속해서 압력을 받거나 접히면 열선이 손상되어 화재 발생의 위험이 크므로 접히거나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둥글게 말거나 펴서 보관하고 매트 위에 별도의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는다. 전기장판의 전원을 끄더라도 콘센트에 코드선이 꽂혀있다면 전기는 계속 흐르는 상태이기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코드 선이 눌리거나 꺾인 상태에서 전선 내부에 열이 발생해 전선 피복을 태우고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셋째, 전열기구는 전력 소모가 많으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은 과부하를 발생시켜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이 있다. 꼭 용량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하여야 하며 제품의 KC마크도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 화재예방은 생활 속 작은 관심과 실천을 통해서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화마(火魔)는 시간, 장소,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예방점검 등을 통해 사랑하는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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