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 독자마당

가을 비 내리는데 - 천보용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4.10.22 09:21 수정 2024.10.22 09:24

↑↑ 천 보 용 시 인
ⓒ 성주신문

 

가을 비 내리는데
아직
더위는 가시지 않는다

이마의 땀방울
두둑두둑
가슴에 떨어지고

들국화 한 송이
꽃눈을 드러내며
주위를 살피고 있다

오직
살아야 하기에
더위에 시들지 않기 위해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고 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