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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학령인구의 도시 유출이 심화되면서 읍내 위치한 성주초와 성주중앙초를 제외한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등 매년 입학생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4일 일제히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맞은 가운데 초등학교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용암·대가·벽진초 총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초 63명, 성주중앙초 28명 포함 대동초(3명), 선남·도원·초전·월항초(각 4명), 수륜·가천초는(각 6명) 등 총 122명으로 작년대비 4명이 감소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018년생으로 당시 성주지역 출생자(252명)의 절반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도심으로의 학령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용암초는 2년 연속 0명의 신입생을 기록하는 등 이달 4일 기준 전교생이 2명으로 현재 성주교육지원청은 통폐합 관련 서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지원청 지침상 전교생이 20명 이하일시 통폐합 권고 대상교로, 전교생이 15명 이하일시 중점대상교로 분류한다.
올해 통폐합중점대상교는 용암초 포함 월항초지방분교, 성주중가천분교이다.
또한 3년간 신입생이 없거나 전교생보다 교직원이 많을 경우 분교장으로의 개편을 권고한다.
성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년 관내 통폐합 대상교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용암초는 학생 수 미달로 수 년째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음에도 결국 통폐합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용암초 학부모 전원이 통폐합에 동의했기 때문에 관련 조치를 도교육청에 요청한 후 올해 하반기 쯤 도의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에 봉소초가 초전초로 통폐합됐으며, 지난해엔 월항초지방분교가 학부모 반대의견으로 관련 절차가 무산된 바 있다.
이밖에도 관내 중학교 신입생은 성주중 66명을 비롯해 성주여중(72명), 용암중(8명), 초전중(15명), 벽진중(7명), 성주중가천분교장(3명), 수륜중(12명), 명인중(13명) 등 196명으로 작년대비 2명이 감소했다.
고등학교도 성주고 89명, 성주여고 91명, 명인고 68명 등 총 248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숫자가 32만명대로 집계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엔 처음으로 초·중·고 500만명 선이 붕괴될 전망이다.